OPS 0.524→양키스 방출→볼티모어 입단→OPS 0.806 재기 성공 '베테랑' 외야수, 최저 연봉으로 LAA 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눈에 띄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는 베테랑 외야수 애런 힉스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4만 달러(약 9억 원)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외야진 구성에 변화를 줬지만, 이것은 저비용 저위험의 영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영입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조 아델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고 웨이버 공시 없이는 내려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 테일러 워드, 미키 모니악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인절스는 외야수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지만,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개막전 로스터에 5명의 외야수가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미나시안은 "나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당연히 스프링 트레이닝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 구성된 선수단에는 여전히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가 힉스를 최저 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키스가 아직 힉스에게 잔여 연봉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양키스와 지난 2019년 7년 7000만 달러(약 930억 원)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시즌 28경기 13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타율 0.188 OPS 0.524로 부진하며 5월 방출됐다. 'MLB.com'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에 양키스로부터 978만 달러(약 130억 원)를 받으며 2026시즌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다.
힉스는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65경기 55안타 7홈런 31타점 35득점 타율 0.275 OPS 0.806을 기록했다. 미나시안은 "힉스는 양키스에서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뒤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회춘한 선수를 발견했다"며 "그는 지난 몇 년 동안의 부상에도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양질의 뎁스를 확보하고 싶다"고 했다.
'MLB.com'은 "힉스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좌투수 상대 통산 OPS 0.758, 우투수 상대 통산 OPS 0.702로 좌투수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에는 좌투수 상대로 OPS 0.970, 우투수 상대로 OPS 0.663을 기록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것은 중요하고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며 "론 워싱턴 감독이 매치업을 할 때가 있다. 우리가 찾고 있는 유형과 정말 잘 맞는 선수로 힉스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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