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아내 사별 후 치아 6개 빠져, 폐암 진단 8개월 만에 떠나"('4인용식탁')

강효진 기자 2024. 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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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임현식은 29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2004년 아내와 사별한 이후에 대해 "독거 생활이 괜찮더라. 어떻게 보면 자유롭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자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으나, 임현식은 "더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내에게 병이 생겨서 돌아가시니까 이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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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식. 제공ㅣ채널A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임현식이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임현식은 29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2004년 아내와 사별한 이후에 대해 "독거 생활이 괜찮더라. 어떻게 보면 자유롭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 대해 "수수했다. 나는 아늑한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했다.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같은 선생님 출신이라고 우리 어머니도 좋아했다"며 "그러다 결혼할 사건이 생겼다. 단 둘이 철길을 걷다가 중간부터 손을 잡았다. 아주 큰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세 자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으나, 임현식은 "더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내에게 병이 생겨서 돌아가시니까 이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내가 게임 프로그램 1등을 했다. 건강검진권을 상품으로 줘서 아내에게 줬는데, 뜻하지 않게 폐암 말기라고 나오더라. 갑자기 많이 전이가 됐다. 척추까지 전이됐다. 진단받고 8개월 만에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드라마 '대장금' 촬영 중이었던 그는 "촬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틈만 나면 병원에 갔다. 하지만 의식이 흐릿해질 수록 내가 더 옆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며 촬영과 병간호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임플란트가 6개 있다. 아내가 죽으니 이 여섯 개가 흔들리더라. 깜짝 놀랐다"며 "딸 셋이 남아있었다. 나라도 열심히 아내 몫까지 다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날 옥죄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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