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희숙 사천? 개인적으로 전혀 몰라…시대정신 소개한 것"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1. 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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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권오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예비후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질문에 "총선과 공천은 여러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참고로 전 윤희숙 후보와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 그 분이 저에 대해서 좋게 말하고 다니는 것 같지도 않던데"라며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 구도가 선명히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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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 발언에 일각서 반발…"감수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01.25.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비대위회의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을 거론하며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고 말한 데 대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제가 국민께 소개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권오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예비후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질문에 "총선과 공천은 여러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희숙 전 의원을 내리꽂는 것처럼 보인다"며 반발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발표했다가 사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경제통인 윤희숙과 운동권 원투인 임종석 중에 누구 선택하는 게 맞냐는 제 한마디가, 운동권이 과거에 어떻게 했고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것보다 국민께 더 선명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라며 "저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잘 설명할 임무가 있는 것이고 그걸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앞으로도 생각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참고로 전 윤희숙 후보와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 그 분이 저에 대해서 좋게 말하고 다니는 것 같지도 않던데"라며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 구도가 선명히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의원 역시 지난 28일 출마 선언 당시 "한 위원장은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만나봤다. 통화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분을 공천한다거나 밀어준다는 취지로 말한 건 아니지만 경쟁자 입장에선 불안과 우려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선 저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다만 이기기 위한 공천하는 과정에서 그런 의견을 충분히 감수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도 특정 지역 후보자를 얘기할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제가 우리의 지향이라든가 시대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를 소개하는 게 안되는 건가"라며 "그분을 반드시 공천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공천 확정 전까지 제가 판사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정치는 국민께 설명하는 역할을 배제하는 것인데 과거에 그래왔나. 민주당이 그러고 있나. 우려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선 "저희는 이태원 참사로 피해받은 분들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과 피해 회복이 돼야 한단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민주당이 통과시킨 그 법은 공정한 조사위가 구성이 안 되게 돼있고 조사에 과도한 권한이 예정돼 있다"며 "이 나라를 1년 반 동안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서 교훈을 얻고 피해자를 도울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는 단계는데 오히려 의장이 중재한 것보다도 훨씬 과도한 내용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 당은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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