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이적→전북 굿바이' 백승호의 작별 인사, "또 만나요! 꿈 같았어...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고 보람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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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전북현대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고 흥분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백승호는 전북을 떠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승호는 "안녕하세요. 전북 팬 여러분. 인사를 드릴 때가 된 것 같아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다. 계약하던 날이 가장 생각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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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백승호가 전북현대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버밍엄 시티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백승호 영입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2026년 6월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등번호는 13번이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고 흥분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버밍엄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는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다. 하루 종일 뛰는 강철 체력도 가졌다.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며 합류를 환영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1군으로 승격해 리오넬 메시와 훈련을 함께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기대감이 쏠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U-18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하면서 백승호를 비롯한 유소년 선수들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내렸다.
백승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황금기를 놓쳤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에서 활약했지만, 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판단을 내렸고 K리그 무대를 두드렸다.
백승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팀은 전북현대였다. 당시 김상식 감독의 적극적인 의지로 동행을 확정했다.
백승호는 김상식 감독의 배려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전북 데뷔 첫 시즌은 번뜩이는 존재감으로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의 활약을 등에 업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했던 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후, 숙원이었던 군 문제도 해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승호는 유럽 무대 진출을 꾸준하게 노렸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버밍엄과 이해관계를 맞췄고 동행을 약속했다.
백승호는 전북을 떠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승호는 "안녕하세요. 전북 팬 여러분. 인사를 드릴 때가 된 것 같아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다. 계약하던 날이 가장 생각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북으로 이적한 이유는 목표로 하는 대표팀 등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에도 가고 꿈꾸던 월드컵, 아시안게임도 갈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전북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북에서 보낸 3년이란 시간은 지금까지 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고 보람찼다. '잘 있어요'가 아닌 '우리 또 만나요'였음 좋겠다. 멀리서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응원하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작별을 고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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