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경기도 어린이집·유치원 30% ‘증발’
저출산 영향...육아 인프라·돌봄 서비스 강화해야”
4년 뒤 경기도내 어린이집·유치원 10곳 중 3곳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 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지금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오는 2028년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수가 2만6천637곳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기준 전국에 3만923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1만2천416곳(31.8%)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는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한 결과다.
지역별 분석 결과, 경기도에서는 2022년 1만1천519곳의 어린이집·유치원이 운영 중이지만 4년 뒤인 2028년에 8천189곳으로 29.9% 감소할 것으로 연도별 내년에 9천87곳으로 줄어든 뒤 ▲2026년 8천802곳 ▲2027년 8천417곳 등으로 매년 감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의 경우, 2022년 2천85곳에서 ▲2025년 1천620곳 ▲2026년 1천497곳 ▲2027년 1천419곳으로 계속 감소한 뒤 2028년 1천376곳으로 같은 기간 34.0%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에 앞으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영유아 인구가 부족한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한 어린이집·유치원 수급 계획 및 정책을 개발하고 육아인프라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연구진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의 경우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병설유치원이 위치해 있는 초등학교, 읍면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의 유휴 공간을 개조해 돌봄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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