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SK하이닉스·인텔과 '빛의 반도체'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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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일본 NTT, 미국 인텔이 '광전융합'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닛케이는 "일본은 NTT를 중심으로 광전융합 세계 선두를 달려왔으나 최근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추격 중"이라며 "한미일 3국 기업이 협력해 미래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인 광반도체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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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일본 NTT, 미국 인텔이 '광전융합'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NTT는 획기적으로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광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을 조율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키옥시아와 신코전기공업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반도체의 핵심은 광전융합 기술이다. 광전융합은 전기 신호를 통해 이뤄지던 처리 작업을 빛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이를 반도체에 접목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NTT 등은 이번 기술 협력으로 소비 전력을 기존 대비 30~40%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광통신으로 전달된 정보가 전용 장비를 통해 전기 신호로 변환돼 데이터센터 내 서버로 전달된다. 서버 내부에서는 반도체가 전기 신호를 주고받으며 계산·기억의 처리를 진행하는 구조다. 광전융합에서는 광신호만으로 처리되는 범위가 넓어지고, 반도체가 집적하는 기판 내부와 하나의 반도체 칩 내부의 처리도 단계적으로 빛으로 대체된다.
전기보다 빠른 광통신 처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NTT가 연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지닌 SK하이닉스를 협업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다.
닛케이는 "일본은 NTT를 중심으로 광전융합 세계 선두를 달려왔으나 최근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추격 중"이라며 "한미일 3국 기업이 협력해 미래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인 광반도체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차세대 통신 규격 6G(6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 사업 3건을 선택해 총 450억엔(약 407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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