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 참아' 미국 정부, 중국 해킹시도 원격으로 무력화한다

변수연 기자 2024. 1. 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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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을 해킹해 국가기관 정보를 탈취한 중국의 해커 그룹 '볼트 타이푼'의 해킹 시도를 원격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는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의 해킹 시도를 원격으로 무력화 시키기 위한 작전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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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수개월간 중국 해커 대처 작전 벌여···
법무부·FBI, 해킹 시도 원격으로 무력화 작전"
중국 정부 후원 받는 해킹그룹 '볼트 타이푼'
마이크로소프트 해킹하고 미 괌 군사기지 해킹
미국 법무부/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을 해킹해 국가기관 정보를 탈취한 중국의 해커 그룹 ‘볼트 타이푼’의 해킹 시도를 원격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해커들이 개입할 수 있는 만큼 해킹 시도를 막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는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의 해킹 시도를 원격으로 무력화 시키기 위한 작전을 벌여 왔다. 해당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승인 절차도 거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해킹 캠페인의 여러 측면을 원격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법적 승인을 구하고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미국 대선을 방해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보고 해킹 시도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해킹 그룹인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은 지난해 말 작전 범위를 확장하고 일부 기술을 변경했다. 이들은 해군 항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및 유틸리티를 포함한 서방의 주요 인프라에 침투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범위하게 해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악관과 여러 통신 및 클라우드 회사는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해킹을 통해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 시설을 원격으로 교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같은 해킹 그룹의 활동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5월 서방 국가들이 볼트 태풍에 대해 처음 경고했을 때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Mao Ning)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으로 구성된 국가들의 ‘집단적 허위 선전’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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