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안에 안 보면 끝~”...신박한 구독시스템 만든 기자 출신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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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력 일간지 기자로 일했던 임미진 대표는 지난 2021년 구독형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타임앤코'를 설립했다.
임 대표는 3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스마트폰에서 좋은 글을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임앤코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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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난 글 다시 보려면 다시 돈내야 하는 시스템
“좋은 글을 읽는 것도 마치 운동처럼 습관이 필요”
그는 “창업 전 15년은 신문기자로, 3년은 신문사의 신사업 팀장으로 일했다”며 “사람들이 갈수록 책이나 긴 글을 읽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고, 디지털에서 유통되는 글들이 더 잘 읽히고 깊이가 있으면서 편하게 전달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타임앤코는 지난 2021년 9월 첫 번째 유료 구독 서비스인 ‘롱블랙(LongBlack)’을 선보였다. 임 대표 설명에 따르면 롱블랙은 매일 한 편의 긴 글을 업로드하는데, 책 한 권보다는 훨씬 가볍고 7분 정도면 읽을 수 있다.
롱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24시간 제한 구독 시스템이다. 구독자는 오늘 발행된 글을 반드시 오늘 읽어야 한다. 만약 오늘의 글을 놓치면 다음엔 추가로 돈을 내야만 그 글을 읽을 수 있다. 롱블랙을 포함해 다섯 개의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던 경험이 있는 김종원 부대표가 설계한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좋은 글을 읽는 것도 마치 운동처럼 습관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설계한 일종의 습관형성 시스템”이라 설명했다.
현재 롱블랙의 한 달 활성 사용자는 20만~3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고, 광고와 컨퍼런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되며 매출은 142%나 성장했다.
타임앤코는 지난달 22일 두번째 지식 구독 서비스인 ‘Ep9’을 선보였다. Ep9은 하루 하나의 글을 전달한다는 점에선 롱블랙과 비슷하다. 하지만 콘텐츠는 다소 차이가 있다. 롱블랙이 주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얘기를 전한다면, Ep9은 테크 비즈니스 얘기가 주된 내용이다.
임 대표는 “10년 넘게 기자로 일하며 쌓아온 글쓰기 노하우는 타임앤코의 핵심 제품인 ‘양질의 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콘텐츠팀의 주요 멤버들도 뉴스 미디어 경험이 있는데, 콘텐츠 제작의 속도와 선명하고 간결한 글쓰기 훈련 등이 기자 출신 에디터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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