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의 안타까운 죽음…경상국립대 고 이준화 자연과학대학장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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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교수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단과대학장으로 대학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던 젊은 과학자가 갑작스럽게 타계하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화 교수(51)가 지난해 11월 말 갑작스럽게 폐렴 진단을 받아 경상국립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5일 영면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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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교수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단과대학장으로 대학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던 젊은 과학자가 갑작스럽게 타계하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화 교수(51)가 지난해 11월 말 갑작스럽게 폐렴 진단을 받아 경상국립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5일 영면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학 측은 고 이준화 교수에게 혈소판 헌혈이 필요하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교수·직원·대학원생·학부생 등 많은 구성원이 헌혈에 동참하도록 전 채널을 가동했다.
혈소판 헌혈 운동을 확산시키려던 시점은 고인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시각이었으며, 고인은 더 기다릴 만큼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고 이준화 교수는 2006년 경상국립대 화학과에 부임했다. 고인은 핵자기공명 분광학(NMR)을 이용하여 DNA, RNA,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생체분자의 생물학적 기능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 경상국립대 부임 후 핵산 연구 분야 최고 저널인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화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 화학회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에 80여 편의 연구논문과 저서 2편을 발표했고 3명의 박사와 11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한국자기공명학회에서 연구 업적이 뛰어나고 국내 자기공명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중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JEOL 학술상’을 수상했다(2021년 7월).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연구비 17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DNA 이중나선을 매개로 한 전사인자 상호 간의 비접촉 기능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마이크로 RNA를 통한 식물의 개 화시기 조절 연구’도 수행했다.
2023년 1월부터는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맡아 대학 발전을 위한 일에 헌신해 왔다. 고인은 기초가 튼튼해야 응용과학, 실용 과학도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 자연과학대학장을 맡은 것도 이 같은 그의 학문적 철학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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