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에 선 KIA 전 감독과 단장…김종국·장정석,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배재흥 기자 2024. 1.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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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후원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프로야구 KIA 감독(51)과 장정석 전 단장(51)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심사에 참석하고자 심리 30분 전쯤 각각 검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았다.

지난 24일 검찰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이른바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법원에 도착한 장 전 단장과 뒤이어 출석한 김 전 감독 모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안에 결정된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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