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사고 잦은 곳' 264곳 개선… "사망자 52.7% 감소"

이종재 기자 2024. 1.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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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 중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 수가 기존보다 절반가량 감소하고 교통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30일 도로교통공단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전국 국도와 시·군도, 지방도 등 교통사고 잦은 곳 264곳에 대한 개선 사업 결과, 사망자 수는 52.7%,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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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5% 줄어"
도로교통공단. /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전국 도로 중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 수가 기존보다 절반가량 감소하고 교통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30일 도로교통공단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전국 국도와 시·군도, 지방도 등 교통사고 잦은 곳 264곳에 대한 개선 사업 결과, 사망자 수는 52.7%,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개선 사례를 보면,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성락아파트 앞 교차로가 기존 비보호좌회전에서 신호(보호좌회전) 운영으로 전환되면서 대각선 횡단보도와 집중 조명등 시설이 설치됐다.

이곳에선 개선 작업 전 3년간 연평균 7.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개선 후 1년간 사고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명주골 교차로는 우회전시 회전반경이 커 통행 차량의 과속이 잦고, 교통섬에 있는 수목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3년간 연평균 12.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었지만, 우회전 반경 축소·교통섬 재조정·수목 제거·고원식 횡단보도 및 야간조명시설 설치 등 작업 뒤엔 1년간 사고 건수가 5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공단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다. 공단은 경찰청의 교통 사고통계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 사고 심각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매년 전국 416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선책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와 행안부 등에선 이를 바탕으로 도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서범규 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불합리한 통행 패턴 개선, 교통사고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개선 대책 추진으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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