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경제책사, 상장기업 지원 촉구…'증시부양'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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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연이은 악재로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상장기업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몇년간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상장기업 지원을 통한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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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연이은 악재로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상장기업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 부총리는 29일 상장기업 지원 관련 한 회의에 참석해 "상장기업은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미시적 기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상장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며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몇년간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상장기업 지원을 통한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현재 여러 증시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중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지난 28일부터 일정 기간 제한된 주식의 대여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식 대여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그 주식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대여 주식은 공매도 물량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을 가하는 공매도를 제한하겠다는 뜻이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2월 5일부터 지급준비율(RRR)을 0.5%p 내려 주식 시장 등에 장기 유동성 약 1조 위안(약 188조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중국 국영 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2조 위안(약 376조 원)을 동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13%나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는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각종 증시 부양책을 꺼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경제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까지 겸임하는 등 명실상부 중국 경제 분야 전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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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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