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결방, 심수창 폭로 때문 아니었다..시즌2 종료 후 휴식기·심수창도 해명[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최강야구’의 갑작스러운 결방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심수창의 폭로 영향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시즌2 종료 후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지난 29일 JTBC ‘최강야구’가 결방됐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지만 이날 결방되고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재방송이 편성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최근 심수창의 폭로가 결방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심수창은 ‘최강야구’ 창단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고 재활이 끝난 후 시즌2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2에서 만날 수 없었다.
앞서 심수창은 시즌2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23일 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에서 ‘스톡킹’을 하면서 은퇴 선수를 모아서 야구를 하는 아이템을 떠올렸고, MBN 제작진과 만나 방송을 논의했지만 계속 딜레이 됐다고 전했다. 이후 ‘도시어부’의 장시원 PD에게 연락을 받았고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아이디어부터 구장 섭외나 편성 등에도 많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준비가 끝난 후 심수창은 1선발로 낙점됐지만 어깨 문제가 있었다. 그는 “첫 경기 이후 어깨가 많이 안 좋았다. 염증 주사, 진통 주사까지 맞으면서 계속 던졌다. 그러다가 줄기세포 주사를 맞게 됐는데, 어깨 신경을 건드렸는지 상태가 악화됐다. 문을 열고 닫는 것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성근 감독의 특성상 선수를 직접 보고 출전시키기에 심수창이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고.
심수창은 “‘최강야구’를 나간 게 아니라 방출이 된 거다. 재활이 끝나면 합류하기로 하고, 재활 영상을 보내달라고 해서 제작진에게 계속 보내기도 했다”라며, “김성근 감독님이랑 언제 날짜를 맞춰서 테스트를 하냐고 물었더니, 당시 직관 경기가 패배해서 김성근 감독님께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도 못한 상황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그렇다면 몸을 안 만들겠다’고 했고, 제작진도 ‘알았다’ 하고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테스트 날짜를 잡고 김성근 감독 앞에서 공을 던지기로 약속했지만, ‘최강야구’ 측에서 결국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복귀가 흐지부지됐다고 밝혔다. 심수창은 “약간 서운했고, 제대로 된 피드백이 없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다”라며 아쉬워했다.
심수창의 폭로 후 ‘최강야구’가 결방된 거라 일부 시청자는 결방이 심수창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최강야구’는 지난 2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2 방송을 종료하고 시즌3를 준비하고 있다.
보통 ‘최강야구’는 방송 말미 ‘다음 이야기’라며 예고 영상을 공개하지만 22일 방송에서는 예고 영상이 없었다. 방송 말미 ‘Monsters Will Reture’이라며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THE LEGENDARY MONSTERS WILL RETURN”이라며 시즌3를 예고했다.
‘최강야구’는 제주도에서의 전지훈련과 골든글러브 어워즈 방송을 끝으로 시즌2 종료 후 재정비에 들어간 것. 이에 29일 방송 또한 예정된 방송이 없었다. 지난해 시즌1 종료 후에도 ‘최강야구’는 두 달여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에는 2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을 종료하고 4월 10일 시즌2 방송을 시작했다.
프로야구가 정규 시즌을 마치고 선수영입과 연봉협상 등이 이뤄지는 스토브리그를 갖는 것처럼 ‘최강야구’도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시즌2가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하는 방송으로 시작했는데, 시즌3 또한 휴식기를 가진 뒤 시즌2 방송 말미 공개됐던 연봉협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즌2 종료와 심수창의 폭로 시기가 맞물리면서 마치 폭로가 결방에 영향을 준 것 같은 상황이 벌어졌고, 이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심수창 측도 ‘최강야구’ 결방 논란으로 불거졌던 폭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심수창 측은 “이 영상은 특정 방송 프로그램에 무엇을 요구하거나, 갈등을 유발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근 1년 동안 당사자에게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너무나 많은 질문과 오해, 억측이 있었다. 때문에 오해에 대한 해명과 복귀 여부 등 궁금하셨던 점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한번쯤 꼭 가지고 싶었고, 당사자로서의 입장도 밝히고자 제작한 영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해드리고자 한 것이며, 어떠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니, 프로그램 및 제작진을 향한 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하며 논란이 일단락 됐다.
‘최강야구'는 재정비를 마친 후 지난해와 같이 오는 4월경 시즌3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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