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GIST-KAIST, 지방간 치료 신약 물질 개발 外

박건희 기자 2024. 1. 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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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안진희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질환 특이 단백질(HTR2A)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 포스텍은 차형준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신화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송강일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단백질을 사용해 맞춤형 수중 생체 접착 패치인 'CUBAP'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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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희 GIST 안진희 교수, 김하일 KAIST 교수, 파기레 GIST 연구원, 수바나 GIST 연구원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 GIST 제공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안진희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질환 특이 단백질(HTR2A)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말초조직에 작용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연구팀은 전임상 시험(동물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유병율은 20~30%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제품화된 치료제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신규 화합물은 지방간염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혁신신약 후보 물질이다. 세로토닌 수용체 단백질(5HT2A)을 억제해 간 내 지방 축적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 메커니즘을 갖는다. 연구팀은 해당 물질이 지방간 동물 및 지방간염 동물 모델에서 간 내 지방 축적으로 발생하는 간 지방증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50~70% 가량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포스텍은 차형준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신화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송강일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단백질을 사용해 맞춤형 수중 생체 접착 패치인 'CUBAP'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홍합접착단백질과 폴리아크릴산·폴리메타크릴산을 결합해 맞춤형 접착 패치를 제작했다. 건조한 상태에서는 접착력이 없지만 몸속처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강력한 접착력을 가진다. 폴리아크릴산과 폴리메타크릴산 비율을 조절하면 생분해 시간과 기계적 경도 등 특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신체 기관별 구조와 생물학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접착제 시스템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지난해 12월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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