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안'은 아닐테고, LAA는 왜 양키스가 버린 한물간 외야수를 데려왔을까...트라웃 부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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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외야 뎁스 보강을 위해 베테랑 스위치 히터인 FA 애런 힉스를 영입했다.
에인절스의 중견수는 트라웃이기 때문에 힉스가 그 자리를 맡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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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외야 뎁스 보강을 위해 베테랑 스위치 히터인 FA 애런 힉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를 잃은 에인절스가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택한 대안 치고는 존재감이 초라하다. 다른 목적이 도사리고 있다.
ESPN은 30일(한국시각) '에인절스가 베테랑 외야수 애런 힉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 테일러 워드,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포함한 외야진에 한 명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에인절스가 올시즌 힉스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인 74만달러에 불과하다.
왜일까.
힉스는 29세이던 2019년 2월 뉴욕 양키스와 7년 7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직전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248, 27홈런, 0.833을 올리며 타격에 눈을 뜬 듯한 포스를 뿜어낸 덕분이다.
하지만 힉스는 2019년 이후 단축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규정타석을 채운 적이 없다. 허리, 팔꿈치, 손목, 햄스트링 등 안 아픈 곳이 없었다. 2022년 130경기에 출전해 나름 열심히 뛰었지만, 타율 0.216, 8홈런, 40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93경기에 나가 타율 0.253(269타수 68안타), 8홈런, 36타점, OPS 0.735를 마크했다. 힉스의 부진이 길게 이어지자 참다 못한 양키스는 지난해 5월 그를 방출했다. 그러자 볼티모어가 곧바로 데려갔다. 어차피 연봉은 양키스가 지급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힉스는 7월 햄스트링 부상, 8월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가 2안타에 1홈런 5타점을 올렸으나, 볼티모어는 그가 FA가 되자 되돌아보지도 않았다.
힉스가 양키스와 맺은 7년 계약은 2025년 종료된다. 2026년에는 구단 옵션이 설정돼 있다.
다시 말해 에인절스 역시 힉스에게 최저 연봉만 보장해주면 된다. 힉스는 양키스와의 계약 내용대로 올해와 내년 978만달러를 고스란히 받는다. 2026년 옵션에 대해서는 바이아웃 100만달러가 걸려 있다. 이 돈 또한 힉스의 몫이다.
힉스는 전천후 외야수다. 주로 중견수를 봐왔지만, 코너 아웃필드도 수비하는데 상관없다. 그렇다고 수비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외야진에 부족할 게 없는 에인절스는 왜 힉스를 데려왔을까.
ESPN은 '힉스를 영입함으로써 에인절스는 남아도는 외야 자원 가운데 하나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선발투수 혹은 타력이 강한 타자를 영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다만 힉스는 아델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서 외야 뎁스를 강화하는데는 한 몫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의 중견수는 트라웃이기 때문에 힉스가 그 자리를 맡을 리 없다.
이에 대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마이크는 우리의 중견수다. 지난 몇 년 동안 확인된 사항으로 적어도 내가 여기에 온 이후로 그렇다"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는 언제나 필요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 힉스는 작년 볼티모어에서 중견수로 뛰었지만, 우익수와 좌익수도 볼 수 있다. 송구력이 좋고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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