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상증자 발행액 20%↓…3년 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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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약 25조원으로, 전년인 2022년보다 20% 이상 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25조169억원으로 2022년(34조998억원)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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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약 25조원으로, 전년인 2022년보다 20% 이상 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25조169억원으로 2022년(34조998억원)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50조628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희석되므로, 통상 악재로 인식된다. 작년 기업들은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9.1% 감소한 10조5511억원이, 코스닥 시장은 47.2% 감소한 4조4206억원이 발행됐다. 코넥스시장과 비상장 시장은 각각 전년 대비 26.2%, 102.6% 증가한 1876억원, 9조8575억원이 발행됐다. 배정방식별로는 일반공모방식(5조1029억원·20.4%)이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방식(8조9189억원·35.7%), 제3자배정방식(10조9951억원·44.0%) 등이 이어졌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으로, 3조6384억원이 발행됐으며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에스케이엔에스(7350억원), 고려아연(5270억원) 등이다.
유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우리종합금융(5억864만주), 이트론(2억주), 한화오션(1억9906만주), 엘아이에스(1억9200만주), 비디아이(1억850만주) 순이다. 유상증자 건수가 많은 상위 5개사는 네오펙트(8건), 핏펫(7건), 이카이스(7건), 로우카본(6건), 메디포럼(6건) 등이었다.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대다수였다.
지난해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2022년(209건)보다 45.0% 감소한 115건으로 나타났다. 발행 주식수도 20억2655만 주에서 17억6569만주로 12.9% 감소했다. 시장별 무상증자 건수를 보면 코넥스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5.6%, 25.6% 감소한 17건과 61건이 발행됐으며, 비상장시장은 전년 대비 67.6% 감소한 35건이 발행됐다. 코넥스시장은 2022년 1건에서 2023년 2건으로 늘었다.
무상증자를 시행한 기업의 98.3%(113건)는 증자 재원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했다. 이익준비금으로 무상증자를 시행한 곳은 단 2곳(1.7%)이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루닛(1조3711억원)이며, 에이치피에스피(1조3543억원), 카나리아바이오(5357억원), 위지윅스튜디오(4720억원), 영풍제지(4350억원) 순이다. 무상증자 증자주식 수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위지윅스튜디오(1억2829만주)이며, 카나리아바이오(1억1520만주), 휴마시스(9546만주), 지오릿에너지(8353만주), 엠디에스테크(6220만주) 등이었고, 타스글로벌(29배수), 단비교육(9배수), 엑스페릭스(6배수), 미래산업(5배수), 레이저옵텍(5배수) 등 비상장법인에서 높은 배정비율의 무상증자가 진행됐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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