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태원 유족 지원책은 거부권 책임 모면용...국민 모욕"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족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건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원 방안 제시는 거부권 행사 책임을 모면하려는 거라며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태도가 한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이 한파에 길 위에서 오체투지와 15,900배를 하며 호소한 건 오직 진실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인데, 이를 외면하고 돈으로 때우겠다는 천박한 인식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책임과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선 어떠한 배상과 보상도 이뤄질 수 없는 거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정치적 유불리로만 판단하는 건 참 비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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