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최대 수혜업종은 '배달'···면세점은 여전히 회복 못해

박성호 기자 2024. 1.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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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룬 업종은 배달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와 커피전문점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반면 면세점과 여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후에 매출이 오히려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평균 16%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해서는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이 8% 증가했고, 개별업종 중에서는 여행 업종이 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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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룬 업종은 배달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와 커피전문점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반면 면세점과 여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후에 매출이 오히려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음식, 쇼핑, 여행, 엔터·스포츠, 건강·미용 주요 5개 소비업종을 세분화한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발생한 약 93억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평균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25%, 엔터·스포츠 20%, 쇼핑·마트 13%, 건강미용 9%, 여행업종이 4% 늘었다. 2022년과 비교해서는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이 8% 증가했고, 개별업종 중에서는 여행 업종이 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 8%, 건강·미용 8%, 엔터·스포츠 6%, 쇼핑·마트 업종이 2% 증가했다.

23개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3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16개였다. 배달서비스가 무려 164% 증가했고, 피트니스(58%), 커피전문점(53%), 디저트전문점(48%), 스포츠(45%)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마트·할인점(-5%)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19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20대는 피트니스(2%포인트), 30대 화장품(2%포인트), 40대 배달서비스(9%포인트), 50대 편의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늘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엔데믹 전후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복된 일상과 뉴노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소비트렌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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