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4·3추념식 슬로건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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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의 슬로건으로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가 선정됐다고 30일 제주도가 밝혔다.
도에 따르면 슬로건 최우수작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엔 유난히 추웠을 1948년 4·3사건 당시의 제주 봄바람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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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의 슬로건으로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가 선정됐다고 30일 제주도가 밝혔다.
도는 이번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 최우수 1건과 우수 2건, 장려 5건이 각각 선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작년 11월29일부터 12월28일까지 진행된 이번 슬로건 공모엔 총 522건이 접수됐으며, 공모작들에 대한 2차례 심사가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슬로건 최우수작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엔 유난히 추웠을 1948년 4·3사건 당시의 제주 봄바람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도는 이 슬로건을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대한 각종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공모전 우수작으론 '4·3의 숨결, 제주를 넘어 평화의 물결로!'와 '4·3을 딛고 미래로! 평화를 싣고 세계로'가 뽑혔다.
장려작은 '우리는 4·3을 포기하지 않아 진실을 만났습니다' '4·3 정신을 가슴속에, 평화와 인권을 세계 속에!' '함께 기릴 4·3정신, 함께 걸을 평화의 길' '제주 4·3! 세대를 잇는 역사로, 평화로 빚는 미래로' '기억하라 4·3 마주하라 4·3'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냉전과 분단의 정세 속에 빚어진 국가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진실·화해·상생'을 이뤄낸 제주 4·3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내년 유네스코 본부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에 도민들과 온 국민의 열기와 관심이 쏠릴 수 있도록 추념식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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