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신작 '조영지' 출연 업체 표절 의혹…영상 재편집 후 공개

오지원 2024. 1.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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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가 이끄는 유튜브 채널 테오(TEO)의 신작 '트렌디할 조영지'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회 영상에 출연한 업체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해당 영상을 수정해 다시 공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는 새 콘텐츠 '트렌디할 조영지'의 1회 영상이 공개됐다.

결국 테오 측은 '트렌디할 조영지' 1회 영상을 28일 밤 11시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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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테오 '트렌디할 조영지' 1회 영상 캡처

김태호PD가 이끄는 유튜브 채널 테오(TEO)의 신작 '트렌디할 조영지'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회 영상에 출연한 업체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해당 영상을 수정해 다시 공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는 새 콘텐츠 '트렌디할 조영지'의 1회 영상이 공개됐다.

'트렌디할 조영지'는 조세호 씨, 고영배 씨, 신현지 씨가 출연해 트렌드를 경험하는 콘텐츠다.

그러나 해당 영상 속 '추억의 이미지를 향기화 시키는 곳'이라고 소개된 A 업체가 향 추출 전시회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와 유사성을 띠고 있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A 업체는 추억하고 방문자가 추억하고 싶은 것과 관련한 이미지를 보며 향 원료를 시향하고, 이에 반응하는 뇌파를 측정해 추억의 향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는 관람객이 느끼는 감정을 랜덤 다이버시티 향 추출 알고리즘을 이용해 향 반응도를 측정하고 향으로 만들어낸다.

특히 해당 전시의 원작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콘셉트까지 따라 한 곳은 처음"이라며 "미디어 아트에서 기술은 하나의 재료이기 때문에 같은 재료를 썼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콘셉트와 체험 방식을 차용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다만 A 업체 측은 "예술가의 작품을 베끼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 체험 후 매장을 준비해 오픈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전시와는 별개로 기기를 의료기기 업체에 의뢰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사전 조사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도 대응이 늦었다"며 프로그램 제작진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테오 측은 '트렌디할 조영지' 1회 영상을 28일 밤 11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29일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더욱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같은 날 제작진은 A 업체와 관련된 분량을 삭제하는 등 1회 영상을 편집해 다시 공개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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