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따라 가지마라" 한국인도 리뷰 쓴 日 신주쿠 '짝퉁 식당' 배후는 조폭?…경찰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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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곳으로 악명 높았던 한 음식점 사장과 호객꾼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유명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의 계열사로 가장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한 50대 사장과 호객단 등 15명을 위계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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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도쿄에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곳으로 악명 높았던 한 음식점 사장과 호객꾼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유명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의 계열사로 가장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한 50대 사장과 호객단 등 15명을 위계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유명 닭꼬치 체인점의 종업원 행세를 하며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고객이 앉으면 설명 없이 자리값, 안주 값, 주말 요금, 연말연시 요금 등 여러가지 명목으로 음식 값에 요금을 올려 청구했다.
일본 신주쿠 가부키초에 위치한 이 가게는 이미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악질 업소로, 구글 검색을 하면 "바가지 씌우는 가게이니 절대 가지 말라"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곳으로 전해졌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후기 글에서 "호객 행위하는 애들 절대 따라 가지 말라"며 "자릿세 인당 1000엔씩 양배추 절임 한 주먹씩 준 거 인당 1000엔(9000원)씩 받는다"라고 경고했다. 글쓴이는 "경찰한테 바가지 씌웠다고 도와달라고 해도 그 가게 방침이라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한다"며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리뷰 쓴다"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은 이처럼 손님들의 불만이 여러 건 접수되자, 결국 일당을 영업 방해 행위로 체포했다.
이 점포는 2022년부터 운영됐으며 호객단은 10대부터 50대까지 13명 뒀다고 한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준폭력단 '차이니즈 드래곤' 관계자로 보이며, 경찰은 식당 수입이 반사회적 세력의 자금 원이 되지 않았는 지 등 경영실태도 조사한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는 29일 "2017년경부터 상호 도용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며 "토리키조쿠는 일절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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