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년 만에 '반도핑 준수국' 입지 복권…국제대회서 인공기 게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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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반도핑 준수국'의 입지를 다시 인정받게 되면서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인공기를 게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의 비준수국 조치로 북한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인공기 게양을 금지당했다.
또 북한 반도핑기구는 비준수국으로서 금지됐던 세계반도핑기구 관련 행사 주최, 관련 기구 임원 취임도 다시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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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서 게양했다 논란…"北 아닌 OCA 책임으로 판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반도핑 준수국'의 입지를 다시 인정받게 되면서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인공기를 게양할 수 있게 됐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반도핑기구는 지난 26일 북한 국가반도핑기구를 비준수 단체에서 준수 단체로 복권한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반도핑기구가 2021년 국제규범을 어겨 비준수 단체로 지정된 지 3년여 만이다.
세계반도핑기구 경영진은 지난 10일 북한의 복귀 조건 완료와 관련된 내용을 집행위원회에 보고했고, 기구 산하 독립 준수 검토위원회(CRC)와 함께 준수 조건이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평가해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도핑 통제관이 북한에 들어가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새 정책과 절차가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를 위한 국제 도핑 통제관의 방북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인공기 게양 등 그동안 금지됐던 조치가 다시 허용될 예정이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의 비준수국 조치로 북한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인공기 게양을 금지당했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가 게양돼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는 이를 북한 반도핑기구가 아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책임으로 판단했다.
또 북한 반도핑기구는 비준수국으로서 금지됐던 세계반도핑기구 관련 행사 주최, 관련 기구 임원 취임도 다시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RFA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한 북한이 이번 조치로 인해 국제대회 참석은 물론 대회 개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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