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5년간 4억7500만원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 "깊은 울림"

박현철 기자 2024. 1.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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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 최근 5년 동안 4억7500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달라"며 1억 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0만 원, 지난해 2억 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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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면 출신으로 알려졌을 뿐 철저한 익명 요청
"고향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 보내도록 전해달라"

경남 거제시에 최근 5년 동안 4억7500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경남 거제시에 최근 5년 동안 5억여 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사진은 거제시청 전경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달라”며 1억 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0만 원, 지난해 2억 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또 지난해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열린 지세포항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에도 8500만 원을 후원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최근 5년간 4억 7500만 원을 기부했다.

수년 동안 거액을 고향에 기부한 이 독지가는 일운면 출신으로 알려졌을 뿐 철저한 익명을 요청해 왔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설 명절 전에 지역의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한 독거노인은 “설 명절을 쇨 여력도 안됐는데, 때마침 귀한 성금을 후원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그 분의 성함은 모르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시 곳곳에 온기를 불어 넣어 준 익명의 기부 천사가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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