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문짝 날아간 보잉, 볼트 없이 출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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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입구가 뜯어져 날아간 상태로 여객기가 어두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승객 177명을 태우고 미국 포틀랜드 공항을 떠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에 비상구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겁니다.
[엘리자베스 룬드/보잉 수석 부사장 : 소비자들은 우리를 믿고 있습니다. 승객들도 우리를 믿고 있어요. 무엇보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믿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이 볼트가 제대로 있는지 점검을 마친 737 맥스 9 기종에는 다시 비행을 허락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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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입구가 뜯어져 날아간 상태로 여객기가 어두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승객 177명을 태우고 미국 포틀랜드 공항을 떠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에 비상구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겁니다.
처음엔 이 문을 양쪽에서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볼트 4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추가 조사를 한 결과 이 볼트가 아예 공장 출고 때부터 꽂혀있지도 않았던 걸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립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이 이 문을 뗐다 붙였다 하다가 최종적으로 핵심 부품인 이 볼트를 끼워 넣지 않았다는 겁니다.
투자회사들이 대주주가 된 보잉이 납기 실적과 수익에 집중하다가 안전과 품질 관리는 놓쳤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잉은 당분간 1주일에 하루 씩 공장을 세우고 문제점을 같이 찾아보자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룬드/보잉 수석 부사장 : 소비자들은 우리를 믿고 있습니다. 승객들도 우리를 믿고 있어요. 무엇보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믿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이 볼트가 제대로 있는지 점검을 마친 737 맥스 9 기종에는 다시 비행을 허락한 상탭니다.
하지만 승객들 중엔 불안하다는 반응이 적잖습니다.
[클로이 잭맨/승객 : 누가 볼트를 조였는지, 안전점검은 언제 얼마나 자주 하는지 이야기를 해줘야죠. ]
사고 이후 보잉 주가는 20% 이상 떨어졌고, 항공사들도 추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어서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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