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물동량 작년 2315만TEU, 개항 이래 최고치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1.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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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315만TEU로 전년보다 4.9% 늘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항의 중점으로 취급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2315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2208만TEU)에 비해 4.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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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315만TEU로 전년보다 4.9% 늘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가 부산항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전국의 전체 물동량(컨·벌크 등 모두 포함)은 15억 5103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억 5171만t과 비교해 0.04% 감소했다.

부산항의 지난해 전체 물동량은 4억 3463만t으로 나타났다. 2022년(4억 2508만t)보다 955만t 늘었다. 이 가운데 부산항의 중점으로 취급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2315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2208만TEU)에 비해 4.9%나 늘었다.

이는 지난달 초 부산항만공사(BPA)가 추산한 수치보다 40만TEU 많은 것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 물동량이 1074만TEU로 2022년(1031만TEU)보다 4.2%, 환적 물동량은 1241만TEU로 전년(1177만TEU) 대비 5.5% 늘었다.

국가별로는 수출입의 경우 러시아(7.3%)와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적 분야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늘었다. 고금리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으로 대외적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경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물동량 증가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수부 해운물류국 측은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처음으로 3천만TEU를 넘어섰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최근 홍해해협 통항 중단사태 등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지만 관련 업계와 지속해서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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