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노리는 푸틴, 대선 후보 등록…“토론회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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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29일(현지 시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만장일치로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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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29일(현지 시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만장일치로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로 나서기위해 지난 22일 유권자 31만5000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 대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30만~31만5000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선관위는 푸틴 대통령 선거본부가 제출한 서명 가운데 6만 명의 서명을 검토했다. 그 결과 91명(0.15%)의 서명은 유권자 정보 부족으로 무효 처리됐다. 그러나 "나머지 31만4909명의 서명은 유효하며, 이는 후보자 등록을 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1999년 12월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총리를 지낸 2008~2012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집권 4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5선 목표를 달성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정권을 6년 더 연장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내달 16일 개최되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에도 대선 전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앞서 선관위는 대선 출마 의사를 전한 사람이 33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보다 먼저 공식 등록된 후보는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 등 3명으로 이들은 지지 서명 제출이 필요 없는 원내 정당 소속이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무소속과 원외 정당 후보는 오는 31일까지 각각 30만 명, 10만 명 이상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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