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영장심사…질문에 '묵묵부답'

10시30분부터 중앙지법서 진행…오후 늦게 결정 전망

(서울=뉴스1) 박승주 임세원 기자 =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 전 감독은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 "왜 구단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장 전 단장도 "받은 돈을 김 전 감독과 나눠 가진 사실은 있냐" 등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금품을 받고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장 전 단장은 배임수재 미수 혐의도 받는다.

앞서 장 전 단장은 KIA 소속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해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4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KIA 구단은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전날에는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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