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랴오닝성 문화대표단 방북…“4년 만에 열리는 친선행사 참석차”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방북 나흘 만
북·중, 연초부터 교류 활발

노동신문은 “2024년 조중(북·중) 친선 설 명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료녕성(랴오닝성)위원회 상무위원인 선전부장 류혜안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료녕성문화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대표단은 평양 도착 직후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문화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3성의 하나로 북·중 최대 무역, 인적 교류 창구인 단둥시가 이 성에 속해 있다.

노동신문은 “2024년 조중(북·중) 친선 설 명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료녕성(랴오닝성)위원회 상무위원인 선전부장 류혜안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료녕성문화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조중친선협회 부위원장 김광일 동지가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랴오닝성 대표단은 평양 도착 직후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이 중국 대표단의 공식 방문 목적으로 밝힌 ‘조중친선 설명절 행사’는 북쪽 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해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20년 1월에 마지막으로 열렸다. 올해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비서 겸 주석이 지난 1일 ‘조중 친선의 해’를 공동 선언하며 교류·협력의 확대·강화를 다짐한 터라 그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랴오닝성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5~27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의 방북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