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다크 나이트’ 조커 히스 레저 떠올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회상[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와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연기를 비교했다.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는 극중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역을 빼어나게 연기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된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탁월하게 연기해 사후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놀란 감독은 최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테스트는 실제로 IMAX와 흑백으로 촬영할 때였다. 킬리언 버피가 아이콘에 생명을 불어넣고, 모자를 쓰고, 입가에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스릴 넘치는 순간이었다. 모든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킬리언이 이 아이콘을 조합하는 것을 보면서 조커를 위해 히스 레저와 헤어 및 메이크업 테스트를 했던 것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레저와 머피의 연기 방법은 달랐지만 최종 결과는 똑같이 매력적이었다. 두 배우는 각자의 역할에 독특한 강렬함과 깊이를 불어넣어 각자의 영화에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오는 3월 1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우조연상(에밀리 블런트), 각색상(크리스토퍼 놀란),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 편집상, 분장상, 음향상, 음악상까지 모두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