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혼다 재평가, "요르단이 이라크보다 강하네"…9일 뒤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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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케이스케(37‧일본)가 9일 전에 남겼던 글이 재평가되고 있다.
혼다는 일본 레전드 출신인데, '이라크가 요르단보다 강하다'라고 하기는커녕 한국을 더 높게 평가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요르단과 이라크가 16강전에서 맞붙었고, 요르단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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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이라크와 16강전에서 3-2 승리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혼다 케이스케(37‧일본)가 9일 전에 남겼던 글이 재평가되고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보다 강하네"라고 얘기했던 게 그대로 적중했다. '축잘알'의 시선은 달랐다.
요르단(피파랭킹 87위)은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라크(피파랭킹 63위)를 3-2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요르단은 아랍에미리트(피파랭킹 64위)를 승부차기로 꺾은 타지키스탄(106위)과 맞붙게 된다.
요르단의 짜릿한 승리였다. 먼저 전반 추가시간 1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가 중원에서 볼 차단을 한 뒤 질주했다. 그러고 문전에서 침착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이라크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드 나틱이 헤더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1분, 좌측면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흘렀고 아이멘 후세인이 트래핑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변수가 생겼다. 후세인이 득점 후 긴 시간 세리머니를 펼쳤고, 그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앉아 잔디를 먹는 시늉을 했다. 이에 주심이 다가와 경고를 들어올렸고, 후세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들어 요르단의 역전이 이뤄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 나이마트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야잔 아보 알아랍이 밀어 넣었다. 계속해서 후반 추가시간 7분, 니자르 알라시단의 페널티 아크 앞 슈팅이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그렇게 요르단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혼다의 SNS 글이 재조명됐다. 혼다는 9일 전, 대한민국 대 요르단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이 역전을 허용하자 "요르단이 이라크보다 강하다. 한국이 지고 있다"라고 썼다.
이는 일본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하루 앞서 일본이 이라크에 1-2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혼다의 발언은 일본이 상대한 이라크보다 한국이 맞선 요르단이 더 강하다고 한 것인데, 이에 일본 팬들은 불만족스러운 시선을 내비쳤다. 혼다는 일본 레전드 출신인데, '이라크가 요르단보다 강하다'라고 하기는커녕 한국을 더 높게 평가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혼다는 냉정하게 평가했을 뿐이었고,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요르단과 이라크가 16강전에서 맞붙었고, 요르단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혼다는 일본 대표팀으로 98경기 37골 23도움을 기록했으며 2011년 아시안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월드컵과 2018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익히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계를 위해 갔는데 박지성과 숙소가 같았다. 그리고 일본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자 박지성에게 "내일은 한국 차례다"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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