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바뀌는 희비…클린스만호, '늘어난 추가시간'을 조심하라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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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는 '경기 시작 후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펼쳐진 4번의 16강전 중 3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이 나왔다.
가장 먼저 펼쳐진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호주가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펼쳐진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는 UAE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칼리파 알 함마디의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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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요르단에 추가시간 2실점 역전패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에서는 '경기 시작 후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그 속설은 증명되고 있다. 특히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뒤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이 나오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16강을 앞둔 한국도 주의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는 경기 막판 많은 골들이 터지고 있다. 지금까지 펼쳐진 4번의 16강전 중 3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이 나왔다. 총 14골 중 4골이 90분 이후에 터졌다. 적지 않은 수치다.
가장 먼저 펼쳐진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호주가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펼쳐진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는 UAE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칼리파 알 함마디의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만 알 함마디의 골로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연장전에서 두 팀은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에서 타지키스탄은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UAE는 1명이 실축했다. 결국 이번에 본선에 처음 출전한 타지키스탄은 8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는 탈락했다.
요르단과 이라크의 경기에는 후반 추가 시간 득점으로 승패가 뒤집혔다. 요르단은 이라크에 1-2로 밀리다가 추가로 주어진 5분에 야반 아부 알아랍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2분 후 니자르 알 라시단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앞선 펼쳐진 16강 경기들은 클린스만호가 참고할 좋은 교재다.
AFC는 이번 대회에서 비디오 판독(VAR), 부상 등 경기가 멈춘 시간을 측정해 충분한 추가 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3차전(3-3 무)에서는 무려 12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길어진 추가 시간은 적잖은 골로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에 나온 87골 중 13골이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한국도 요르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넣었고,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1골씩을 주고받았다.
이런 흐름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인 만큼 두 팀 모두 초반에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다가 막바지에 휘몰아치는 경기가 늘어나 발생하는 현상이다.
혹시 모를 막판 실점을 막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수인데,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총력전을 펼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반면 사우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축 선수 9명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16강 준비를 위해 체력을 비축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도록 기회가 올 때 점수 차를 벌려야 한다. 더불어 선수 교체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통해 체력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골 결정력과 벤치의 기민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사우디전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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