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연구팀 양자 기술 민간기업 이전···연구개발 상용화 추진

부산시·부산대·SDT,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 협약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는 부산대, 양자 과학기술 벤처기업 에스디티(SDT)와 함께 30일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양자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자 기술 주도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이 협력을 약속하고자 마련된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와 SDT는 양자 과학기술 보유자원을 공유하면서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시는 이를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날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SDT는 부산대 물리학과 문한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 과학기술 특허 4건을 SDT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별도로 체결한다.

시는 대학에서 개발한 양자 과학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얽힘 광원 구현 방법은 양자역학을 응용하는 양자 기술의 핵심기술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에서 활용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상용화된 기술을 양자 라이다나 현미경 등에 적용하고 통신 파장대를 활용해 기존 광통신 장비와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 양자 과학기술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양자 산업이 태동해 관련 산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