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서 인공기 게양 가능해져…북한, '도핑 준수국'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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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약 준수국 지위를 회복했다.
30일 WADA에 따르면 기구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한 반도핑위원회를 규약 비준수 단체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앞서 WAD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국제 반도핑 규범을 따르지 않자 규약 비준수 단체로 지정했고 제재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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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약 준수국 지위를 회복했다.
30일 WADA에 따르면 기구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한 반도핑위원회를 규약 비준수 단체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반도핑위원회가 국제규범을 지키지 않아 지난 2021년 10월 비준수 단체로 지정된 지 2년여만이다.
WADA 산하 규정준수검토위원회(CRC)는 최근 제출된 북한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규약 준수국' 복귀를 위한 조건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WADA는 북한 측 이행 조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WAD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국제 반도핑 규범을 따르지 않자 규약 비준수 단체로 지정했고 제재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그런데도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가 게양되자 이를 방조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벌금 50만달러(약 6억5천만원)를 부과하기도 했다.
북한이 WADA 규약 준수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국제대회 인공기 게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WADA는 또 지난해 12월 벌금 50만달러를 완납한 OCA도 규약 비준수 단체 명단에서 제외했다. OCA는 규약 준수단체로 지위를 회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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