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발리예바 사태로 엇갈린 신지아-시마다…마지막 올림픽 경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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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 출전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간판 시마다 마오(15)는 러시아 피겨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사태의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시마다는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로 인한 출전 연령 조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었다.
만 15세 나이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만 16세 이하 선수라는 이유로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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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차로 신지아는 2026 올림픽 출전·시마다는 무산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 출전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간판 시마다 마오(15)는 러시아 피겨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사태의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시마다는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로 인한 출전 연령 조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었다.
반면 동갑내기 라이벌인 신지아(영동중)는 약 4개월 차이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어쩌면 두 선수의 올림픽 라이벌전은 강원 2024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당초 올림픽을 포함한 피겨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연령은 만 15세 이상이었다.
그러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불거지면서 규정이 바뀌었다.
만 15세 나이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만 16세 이하 선수라는 이유로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다.
만 16세 이하 선수를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로 분류해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결정 때문이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피겨 선수들의 시니어대회 출전 나이 제한 기준 자체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ISU는 2022년 6월 총회를 통해 피겨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단계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시마다는 이 결정으로 선수 인생에 직격탄을 맞았다.
시마다는 2008년 10월 30일생이라서 약 4개월 차이로 2026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
반면 신지아는 2008년 3월 19일생이다. 3개월 20여일 차이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시마다는 2030년 동계올림픽이 되어서야 성인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는데, 이때까지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란 미지수다.
보통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은 10대 후반에 전성기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 2024는 시마다에게 더욱 의미 있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마다는 최근 올림픽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무대였다"라며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번 무대에서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3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강원 2024 메달이 걸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시마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신지아는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발리예바가 베이징 올림픽 당시 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발리예바가 힘을 보태 따냈던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 역시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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