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 홍예지 위해 이별 선택…먹먹한 희생 '뭉클'

문화영 2024. 1.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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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이별을 택했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8회에 사조 현, 악희(박지훈 분)와 연월(홍예지 분)의 관계가 정립되는 모습이 담겼다.

악희는 연월이 자신이 아닌 사조 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고 질투심에 황후 금화(지우 분)와 합궁을 추진했다.

연월은 악희가 자신을 구해 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사조 현만을 그리워했고 그 마음을 알게 된 악희는 이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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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현, 연월과 눈물겨운 재회…30일 9회 방송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에는 사조 현·악희와 연월의 관계가 정립되는 모습이 담겼다. /K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박지훈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이별을 택했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8회에 사조 현, 악희(박지훈 분)와 연월(홍예지 분)의 관계가 정립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의 희비가 엇갈려 시청자들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악희는 연월이 자신이 아닌 사조 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고 질투심에 황후 금화(지우 분)와 합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막상 금화가 야릇한 분위기를 잡자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등 필사적으로 합궁을 막으려는 악희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이후 악희는 황금 단도를 방에서 찾은 뒤 몰래 빠져나왔다.

악희는 "황후와 아무 일도 없었소"라며 연월을 안심시켰지만 연월은 그의 뜨거운 체온을 통해 사조 현이 아니라 악희임을 알아차렸다. 악희는 연월을 사조 현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했고 다시 붙잡았지만 연월은 선을 그었다.

사조 현과 달리 악희는 왕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어명을 가로막는 상서들의 의견을 가볍게 묵살하는가 하면 왕의 장인이자 대상서인 진무달(강신일 분)의 충고에도 "뒤에서 나를 조종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려는 대상서의 검은 속내를 내가 모를 줄 아시오?"라며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특히 상서들이 일제히 농성을 벌이자 한술 더 떠 자신의 머리를 풀어헤치고 맞불을 놓는 광기까지 드러냈다. 이로써 사조 융(황희 분)은 사조 현과 악희가 다른 인물이라는 의심에 확신을 갖게 됐다.

29일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에서 사조 융이 악희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경고하는 모습과 사조 현을 잊지 못하는 연월의 모습이 그려졌다. /KBS 방송화면 캡처

연월은 사조 융의 친부에 관한 이야기를 슬쩍 청명비(우희진 분)에게 흘렸고 위기를 느낀 사조 융은 연월마저 죽이려 했다. 납치된 연월이 살해당하려던 찰나 악희가 나타났고 사조 융과 치열하게 맞붙었다.

사조 융은 "너는 악귀다. 사조 현의 몸에 기생하는 악귀"라며 정체를 알고 있다고 경고했고 악희는 사조 융의 숨통을 끊으려다 연월의 요청에 그를 풀어줬다.

말미에는 사랑하는 연월을 위해 악희가 스스로 모습을 감추는 반전이 이어졌다. 연월은 악희가 자신을 구해 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사조 현만을 그리워했고 그 마음을 알게 된 악희는 이별을 택했다.

황후의 침전에서 몰래 가져온 황금 단도를 돌려준 악희는 천천히 눈을 감았고 이내 사조 현이 연월의 눈앞에 나타났다. 마음의 공간에 갇혀 두 사람의 눈물겨운 재회를 바라보는 악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조 현과 악희를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며 흥미를 더했다. 눈앞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는 악희, 보름달이 뜰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무당 충타(황석정 분)의 충고 등 여러 복선이 겹쳐지며 앞으로 벌어지게 될 사건들을 예고했다.

'환상연가'는 30일 밤 10시 10분 9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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