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블랙' 운영 종료

김송이 기자 2024. 1.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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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블랙' 운영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우티는 "개인 택시 등 관련 업계와 최적의 고급 택시 서비스 출시 방안을 논의하고, 특정 업체에 치우쳐 있는 '블랙'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하여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면서 "이러한 취지와 방향을 충분히 설명하기 앞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하게 됐고, 신중한 내부 검토 후 시범 운영 서비스를 1월 말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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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블랙’ 운영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우티 택시 자료 사진. /우티 제공

우티는 지난달 초부터 레인포컴퍼니(LANE4)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우티는 엔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기업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의전용 차량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블랙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레인포컴퍼니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플랫폼운송사업허가 분류에서 ‘타입1′에 속한다. 타입1은 택시 면허 없이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형으로, 그 대신 매출의 5% 또는 운행 횟수당 800원 등 기여금을 내야 한다.

우티는 “플랫폼 연계를 허가 받아 서울 지역에서 특정 기간에 한해 소규모로 시범 운영을 적법하게 진행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단기간이나마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이용자들의 탑승 수요와 패턴 분석을 통해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블랙’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사실상 택시 면허를 발급받지 않고 모빌리티 운송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타다’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기존 ‘타다 베이직’도 택시 면허 없이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결국 우티는 ‘블랙’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우티는 “개인 택시 등 관련 업계와 최적의 고급 택시 서비스 출시 방안을 논의하고, 특정 업체에 치우쳐 있는 ‘블랙’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하여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면서 “이러한 취지와 방향을 충분히 설명하기 앞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하게 됐고, 신중한 내부 검토 후 시범 운영 서비스를 1월 말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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