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300만 넘고 3위 역주행...'노량'은 455만서 안방行

장민수 기자 2024. 1.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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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두 편의 영화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가 다소 상반된 후반부를 맞이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9일 780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서울의 봄'의 기운을 이어받아 대박을 기대했던 '노량: 죽음의 바다'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안고 퇴장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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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박스오피스 3위 재등극...누적 1304만 명
'노량: 죽음의 바다', IPTV 및 VOD 서비스 시작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지난해 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두 편의 영화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가 다소 상반된 후반부를 맞이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9일 780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위는 4만6725명의 '시민덕희', 2위는 1만3119명의 '외계+인' 2부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 11월 22일 개봉 후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했고, 개봉 34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신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한때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최근 누적관객수 130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다시 3위까지 올라서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1304만 명.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6위, 외화 포함 전체 9위다.

'서울의 봄'의 기운을 이어받아 대박을 기대했던 '노량: 죽음의 바다'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안고 퇴장 수순을 밟게 됐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다.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지난달 20일 개봉 후 약 2주간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며 관객몰이에 나섰지만, 지난 3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가 개봉하면서 곧장 선두를 내줬다. 이후에도 신작들에 밀려 순위는 하락했고, 먼저 개봉한 '서울의 봄'에게도 역전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455만 명. 1761만 명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명량', 726만 명의 '한산: 용의 출현'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다. 이날부터는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실상 극장 상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사진=영화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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