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굽다 잠들어"… 화재로 이웃 주민 1명 병원 이송

서울 금천구 다세대주택에서 한 세대원이 삼겹살을 굽다 잠이 들어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위층에 거주하는 여성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금천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민이 삼겹살을 굽다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해 위층에 거주하는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20분쯤 금천구 소재 5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위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주민 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21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0분 만인 같은날 밤 9시59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4층 세대의 집기 등이 불에 타면서 2400여만원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한 세대원이 삼겹살을 굽다가 잠들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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