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번갈아 해”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이런 회사 진짜 있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1.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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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이 지난해 기업 리뷰 중 '최악의 리뷰'를 부문별로 선정해 공개했다.

잡플래닛은 지난 25일 '제2회 잡춘문예'를 통해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뷰'를 선정해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직장 상사에게서 들은 최악의 발언을 뽑은 '인류애상실상'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131표)는 리뷰가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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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최악 기업 리뷰 공개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

30일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이 지난해 기업 리뷰 중 ‘최악의 리뷰’를 부문별로 선정해 공개했다. 잡플래닛은 지난 25일 ‘제2회 잡춘문예’를 통해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뷰’를 선정해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각 부문은 ‘인류애 상실상’ ‘우리 대표 X진상’ ‘아껴서 부자되겠상’ ‘철컹철컹상’ 등으로, 총 2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직장 상사에게서 들은 최악의 발언을 뽑은 ‘인류애상실상’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131표)는 리뷰가 1위로 꼽혔다.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가 2위(99표), “주변에서 화재가 났는데 (상사가) 매장을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다”(93표)가 3위였다.

[사진출처=잡플래닛]
회사 대표의 진상 행동을 희화화한 ‘우리대표X진상’ 부문에서는 “사장이 직원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리뷰가 122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회장님 별장 청소와 회장 사모님 개인화실 가구·작품 이동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 심부름(118표)이 2위, 기독교인 대표가 주말 출근해 찬송가를 틀고, 짜파게티를 끓어달라 하는 등 업무 시간에 귀찮게 하는 유형(113표)이 3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잡플래닛]
‘짠돌이’ 대표에 대한 리뷰를 선별한 ‘아껴서부자되겠상’도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을 반영했다. 1위는 “송년회에서 신세계 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한 장을 넣어서 줬다”(127표)가 차지했다. 이어 “탕비실에 맥심 커피밖에 없으면서 하루에 몇 개 마시는지 계산하고 누가 많이 먹는지 알아오라고 했다”(91표), “종이컵도 관리부에 요청해서 한 개씩 받아야 함”(88표)가 3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잡플래닛]
심각한 성희롱 행위에 대한 고발도 있었다. ‘철컹철컹상’ 부문에선 “여직원 속옷 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를 하던 세일즈 부문 부장들이 있었다”(138표)가 1위에 올랐다. “워크숍에서 여직원들만 불러 회장 앞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게 했다”(132표), “여직원이 인형 옷을 벗기는 걸 보더니 ‘(옷을) 잘 벗길 것 같다’고 성희롱한 상사도 봤다”(95표)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잡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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