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처구니 없다”…녹말 이쑤시개 먹방에 “위생용품 왜 먹나” 쓴 소리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1.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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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녹말 이쑤시개 먹방'과 관련해 이쑤시개 제조업체 사장이 우려를 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는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대표 A씨가 출연해 "식용 용도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산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다. 먹는 게 아닌데 왜 먹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말 이쑤시개 먹방은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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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용도로는 고려하지 않고 생산”
[사진 출처 = 유튜브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녹말 이쑤시개 먹방’과 관련해 이쑤시개 제조업체 사장이 우려를 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는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대표 A씨가 출연해 “식용 용도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산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다. 먹는 게 아닌데 왜 먹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이라면서 “성분, 제조 방법의 안전성을 보장한 건 쓰고 버렸을 때 해가 없도록 한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에 들어가 동물이 섭취해도 문제가 없고 사람이 실수로 조금 먹을 수도 있겠지만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는 것이 먹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며 “이런 이유로 소비가 늘어나는 건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녹말 이쑤시개의 성분 중 하나인 소르비톨을 많이 먹으면 구토, 설사 등 소화관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3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니므로 식용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녹말 이쑤시개 먹방은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먹방 영상에는 연두색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긴 후 체다치즈나 불닭소스 부어 먹기, 이쑤시개를 라면처럼 먹기 등 다양한 조리법이 담겼다.

인기 유튜버들이 너도나도 먹방 영상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코미디언 홍윤화 씨도 과거 한 방송에서 “최근에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었는데 맛있어서 한 통 다 먹었다”는 경험담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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