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익명 독지가, 5년간 4억 7500만 원 기부 ‘따뜻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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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서 5년 동안 4억 75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사회공헌 사업비를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있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거제시는 29일 "일운면 출신인 익명의 이 독지가가 고향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 달라"며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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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서 5년 동안 4억 75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사회공헌 사업비를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있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0만원씩, 2023년에는 2억원, 2024년에는 1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의 이웃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었다.
또한 지난해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개최된 지세포항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시에도 행사비용 8500만원을 후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거제시 일운면 출신인 익명의 독지가는 올해도 “고향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 달라”며,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설 명절전인 이달 30일에 지역의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독지가는 수년 동안 거액의 성금을 고향에 기부하면서도 성금 전달식이나 언론 등에 노출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고 철저한 익명을 요청해왔다.
박종우 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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