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매출 11조6478억원...목표치 초과 달성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주택부문 원가 상승에도 영업이익률이 5.7%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지난 2022년 대비 11.8% 증가한 규모로 목표치(10조9000억원) 보다 106.9% 초과 달성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 7조2051억원 △토목 2조4151억원 △플랜트 1조6202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실적(7600억원) 대비 12.8% 감소한 66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5.7%. 당기순이익은 2.7% 증가한 52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라고 밝혔다.

신규 수주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으로 목표치(12조 3000억원) 대비 10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의 현재 누적 수주잔액은 45조1338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