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이스라엘 주민 납치 가담"‥파문 확산

오유림 2024. 1. 30. 0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30MBC뉴스]

◀ 앵커 ▶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유엔 산하기구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들이 주민 납치까지 도왔다는 이스라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유엔 구호기관에 기부금 지원을 중단하는 국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의 활동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한 직원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스라엘 여성을 납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다른 직원은 하마스 공격 당일 탄환을 배급하고 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 97명이 학살당한 키부츠 현장에 유엔 직원이 머물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모두 6명의 활동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유엔은 의혹이 제기된 직원 12명 중 사망한 직원 등을 제외하고 9명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직원은 1만 2천여 명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중 10%에 해당하는 1천200명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의 다른 이슬람 무장 조직과 연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금 지원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지원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장 위험한 곳에서 인도주의 업무를 하는 수만 명의 직원들을 모두 징벌해선 안 된다"면서 지원 중단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66972_365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