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불도저' 주형환 검토…관료 출신 기용

정지형 기자 2024. 1. 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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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을 관료 출신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으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된다.

임기를 1년 더 남겨두고 있지만 부위원장 교체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민간 전문가가 대다수인 저출산위를 보다 더 추진력 있게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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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악화에 정책 추진력 강화 차원
김영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데이터 기반 인구전략 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을 관료 출신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으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된다.

저출산과 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인 저출산위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위촉한다.

현재 부위원장은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다.

김 부위원장은 저출산위에서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전임자인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해임되면서 후임으로 인선됐다.

부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이번에 교체가 실제로 이뤄지면 1년 만에 실무 책임자가 바뀌는 셈이 된다.

임기를 1년 더 남겨두고 있지만 부위원장 교체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민간 전문가가 대다수인 저출산위를 보다 더 추진력 있게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부상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질성 인사는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산위가 민간 인사가 많은 조직이다 보니까 구조적으로 조직과 부처를 잘 끌고 나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그립감(장악력)이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내부에서 추진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료 출신인 주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며 강한 추진력으로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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