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인프라’ 붕괴 위기, 이런데 아이 낳으라고?…4년 뒤 벌어질 충격 상황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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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면서 4년 뒤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3분의 1이 사라지고, 이는 다시 지역인구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171곳에서 2022년 3만923곳으로 2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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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면서 4년 뒤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3분의 1이 사라지고, 이는 다시 지역인구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171곳에서 2022년 3만923곳으로 21.1% 줄었다. 유치원은 9021곳에서 8562곳으로 5.1% 감소했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한 뒤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22년 3만9053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2028년 2만6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왔다.

6년 만에 1만2416곳(31.8%)에 달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예상 감소율은 부산(39.4%), 서울(37.3%), 대구(37.3%), 인천(34.0%) 등 대도시에서 심각했다.

보고서는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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