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된다!" 백승호, 버밍엄 홈페이지 메인 장식→박지성과 같은 '13번' 달고 뛴다
유럽 재진출 "잉글랜드 무대 진출 기쁘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꿈을 이뤘다! 정말 흥분된다."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백승호가 구단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버밍엄 구단은 유럽에서 성장해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는 백승호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밍엄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 대문에 백승호 이적 소식을 내걸었다. '백승호가 버밍엄 선수(블루)가 되었다'는 타이틀을 뽑으며 이적을 반겼다. 백승호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 등을 게재해 팬들에게 알렸다.
구단은 백승호의 영입 발표에 대해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승호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백승호가 유럽 무대 유스 팀과 프로 팀 등에서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고, 전북 현대에서 3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했다'며 '한국 대표로서 15번의 A매치에 출전했고,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득점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백승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달고 뛰었던 등 번호 13을 부여 받았다. 그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적 계기와 각오를 밝혔다. "버밍엄 선수가 되어 정말 정말 기쁘다. 매우 흥분된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제 꿈 가운데 하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버밍엄이 저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며 "저는 어린 시절부터 버밍엄을 잘 알고 지냈다. 그래서 여기로 오기로 결정했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버밍엄은 챔피언십 중하위권에 머물며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8승 8무 12패 승점 32로 챔피언십 20위에 처졌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승점 25)에 승점 7 앞서 있다. 백승호가 중원에 힘을 불어넣으며 버밍엄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승호. 사진=버밍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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