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부진 끝에 감독 경질한 코트디부아르, 디펜딩 챔피언 잡고 극적 8강행

김세훈 기자 2024. 1.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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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트디부아르 프랭크 케시가 30일 네이션스컵 16강 세네갈전에서 정규시간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별리그 극심한 부진으로 감독까지 경질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을 꺾고 네이션스컵 8강에 진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30일 자국 수도 야무수크로에서 열린 아프리카축구국가대항전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세네갈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주전 미드필더 프랭크 케시(알 아흘리)는 정규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골을 넣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말리-부르키나파소 간 16강전 승자와 오는 3일 8강전을 치른다. 반면, 조별리그 3경기(8득1실)를 모두 승리한 세네갈은 전반 4분 선취골을 넣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해 대회 2연패 꿈을 접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극도로 부진했다. 조 3위 6개 팀 중 4위에 자리해 꼴찌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차전 적도기니전 완패로 감독도 경질됐고 16강전도 코치 체제로 치렀다.

전반 4분 선취골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정규시간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가봉 심판 피에르 아초는 처음에는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VAR 검토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승부차기에서 세네갈은 세번째 키커가 실축했고 코트디부아르는 5명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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