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원숭이 '나쁜 손' 주의보
[앵커]
한국인들에게 인기 신혼 여행지이자 휴양지 중 한 곳이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다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죠.
그런데 이곳에서 원숭이 때문에 관광객이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고요?
[사무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원숭이가 관광객의 물품을 뺏거나 훼손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원숭이가 한 여성 관광객 여권을 뺏어 찢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이곳의 원숭이들은 휴대전화나 지갑 같은 소지품을 훔치거나 뺏고는 과자나 과일 등을 받은 뒤에야 돌려주곤 하는데요.
아예 물건을 가지고 도망가버려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요.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접촉하면 파상풍이나 피부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으니 발리에 방문하는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발리에선 원숭이가 신화에도 나오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고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원숭이가 접근해올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사무관]
원숭이가 다가올 때 몸을 잡는 건 물론 그냥 만지는 것도 금물입니다.
특히 새끼를 건드리면 어미가 매우 예민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원숭이의 눈을 쳐다보는 행위도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만큼 역시 금물입니다.
원숭이를 보고 소리 지르거나 무서워하면 만만하게 여겨 공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음식을 주면 더 많은 원숭이가 몰려오는 만큼 먹이를 주는 행위도 삼가야 합니다.
원숭이가 접근하면 특히 소지품을 낚아채지 않도록 손으로 잘 붙잡고 있어야 하고요.
만약 원숭이에게 물렸다면 반드시 서둘러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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