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 출생 미스테리 밝혀질까...갓 태어난 새끼 최초 발견

이유나 2024. 1.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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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샌타바버라 근처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백상아리가 최초로 발견됐다.

미국 야생동물 촬영 작가 카를로스 가우나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 리버사이드) 필립 스턴스 연구원(박사과정)은 과학 저널 어류 환경 생물학(Environmental Biology of Fishes)에서 지난해 7월 갓 태어난 새끼 백상아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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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Gauna/The Malibu Artist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샌타바버라 근처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백상아리가 최초로 발견됐다.

미국 야생동물 촬영 작가 카를로스 가우나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 리버사이드) 필립 스턴스 연구원(박사과정)은 과학 저널 어류 환경 생물학(Environmental Biology of Fishes)에서 지난해 7월 갓 태어난 새끼 백상아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촬영된 상어가 야생에서 처음 포착된 새끼 백상아리이며, 이 지역이 백상아리 번식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백상아리가 어디에서 태어나는지 정확히 밝혀낸 사람도 없고, 살아 있는 갓 태어난 새끼 백상아리를 본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끼 백상아리는 전 세계에서 상어를 수천 시간 촬영한 전문가 가우나가 지난해 7월 9일 샌타바버라 인근 바다를 드론으로 촬영하던 중 포착됐다.

포착된 새끼 백상아리는 길이가 약 1.5m, 색깔은 온몸이 순백색이었다. 성체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최대 6.5m에 달하고 색깔은 등 쪽은 회색, 아래쪽 배는 흰색을 띤다.

연구팀은 이 상어를 백상아리 새끼로 보는 이유로 먼저 백상아리가 자궁에서 새끼를 부화시킨 다음에 낳는 난태생 동물이라는 점을 들었다. 새끼는 자궁에서 분비되는 '우유'로 영양을 공급받는데, 흰 껍질이 바로 자궁에서 새끼 몸에 묻어있던 우유가 흘러내리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이 새끼 백상아리가 포착된 지역이 과거 가우나가 임신한 대형 백상아리를 촬영한 적이 있는 곳이라는 점을 들었다.

가우나는 "새끼가 나타나기 며칠 전 같은 곳에서 임신한 것으로 보이는 큰 상어 세 마리를 촬영했는데 이날 그중 한 마리가 잠수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백상아리가 나타났다"며 이 상어가 태어난 지 몇 시간, 길어야 하루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턴스 연구원은 "지금까지 많은 학자가 백상아리가 먼 깊은 바다에서 새끼를 낳는 것으로 추정해 왔다"며 "하지만 새끼 백상아리가 해변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포착된 것은 가깝고 얕은 바다에서 태어났음을 뜻하기 때문에 이 발견은 상어 생태 연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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