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X안재홍이 뽑은 100% 현실 반영 명대사(LTNS)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프리티 빅브라더), 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엘티엔에스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TVING))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삶을 사느라 낭만도, 감정도 건조해진 섹스리스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의 상황, 그 안에서 오고 가는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가 ‘LTNS’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배우 이솜(우진 역), 안재홍(사무엘 역)과 임대형, 전고운 감독이 직접 고른 ‘LTNS’ 속 대사를 짚어봤다.
이솜은 극 중 우진과 사무엘이 사랑과 관계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보인 1화 장면 중 하나를 꼽았다. 우진은 부부 관계 개선에 미적지근한 사무엘의 태도에 불만을 표하자 사무엘 역시 사랑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며 반박했다. 그녀는 “갑자기 무슨 사랑 타령이야. 통장 같이 쓰면 사랑이지. 그리고 섹스를 하다 보면 없던 사랑도 생기고 그러는 거지”라고 일갈했다. 이솜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우진과 사무엘의 캐릭터와 부부가 처한 현재 생황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자 현실적이라 생각해 이 대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홍은 2화에서 불륜 커플을 미행하다 잠을 보충하기 위해 모텔로 간 우진과 사무엘이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중 사무엘은 우진 쪽으로 돌아눕더니 그녀를 안으며 어색하게 “반가워”라고 말해 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섹스리스 부부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상황이 낯설지만 기분 좋은 신호였을 터. 안재홍 역시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임대형 감독은 모든 장면, 모든 대사가 소중하지만 4화에서 응급실에 실려간 우진의 한 마디를 명대사로 선택했다. 우진과 사무엘은 불륜 커플을 협박하다 호되게 혼난 뒤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부부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질문에 우진은 “먹고 살다가요” 이 한 마디와 함께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눈물을 흘렸다. 우진의 말처럼 부부는 먹고 살기 위해 불륜 커플을 뒤쫓았지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번 대가는 혹독한 인과응보 그 자체였던 것. 이 대사는 깊은 공감을 사며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안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고운 감독 역시 어려운 선택이지만 외도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우진, 사무엘에게 3천만 원을 건넨 정수(이학주 분)의 1화 대사를 뽑았다. 정수는 미안해하는 사무엘에게 “돈 원래 이렇게 더럽게 버는 거야”라며 자조하는 듯했으나 이내 어디 가서 착한 척하지 말라는 뼈 있는 한 마디까지 남기고선 뒤돌아섰다. 이는 부부의 비즈니스 대상이 외도를 저지르는 이들이지만, 부부의 행동 또한 떳떳할 수 없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LTNS’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들로 보는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단단히 각인되고 있다. 남은 에피소드에서는 어떤 현실 반영 대사와 상황들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하면서도 허를 찌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오는 2월 1일(목) 낮 12시에 5, 6화가 공개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